관혼 상제

 

결혼

법적인 혼인 연령은 남자 만 22, 여자 20세로 되어 있으나, 인구 억제 정책의 일환으로 晩婚이 장려되고 있어 실제로는 남녀의 연령이 합쳐서 50세 이상이 안되면 결혼은 허가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혼부부가 같이 거주할 수 있는 방이 구해졌느냐에 달려 있다. 평균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보다 결혼 연령이 조금 (2 ~ 3) 낮은 편이다.

혼인의 성립은 양자의 소속 單位의 허가서를 갖고 두 사람이 결혼 등기소에서 결혼 등록을 하면 결혼이 성립된다. 단 대학생의 경우는 결혼이 허락되지 않아 결혼하는 경우 퇴학 처분이나 자퇴를 하여야 한다.

전통적인 결혼풍습은 우리나라 전통적 혼인습관과 같은 것으로 남자 집에서 중매인을 여자 집에 보내어 혼담을 꺼낸다. 여자 집에서 마음에 들면 사주팔자를 적어주고 중매인은 남자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서 맞추어 본다. 남녀의 사주팔자와 궁합을 본 뒤 상극되는 점이 없으면 남자 집에서 중매인을 여자 집에 보내어 약혼조건을 상의한다.

중매인을 통하여 약혼 예물을 교환하며 신랑집에서 길일을 택하여 신부 집에 알린 후 신랑이 악대, 의장대, 가마를 가지고 가서 신부를 맞이해온다. 그러나 현재 이같은 전통적 혼인 풍속은 농촌지역에 남아 있을 뿐이다.

1980년대 들어서 개혁 개방 이후 부모가 정하는 결혼보다는 애정 위주의 혼인관으로 발전하였다. 연애가 자유로운 도시에서는 직장에서 혼례식을 치뤄주며, 간략한 주례의식을 거친 다음 신랑·신부의 맞절, 양가 부모와 손님들에 대한 인사, 그리고 모두 술만을 들고 축배를 올리는 경주 (敬酒)가 있은 다음 신랑신부가 각 식탁마다 다니면서 경주 (敬酒)로 인사한다.

신랑은 양복을 입으며 여자는 치파오 (旗袍) 혹은 서양식 웨딩드레스를 입는다. 신랑측에서 대부분의 살림살이를 장만하고 신부측에서 약간의 살림자금을 보태주어 한국과는 반대이다. 결혼 후 거의 신혼여행 없이 며칠의 휴가동안 신방을 꾸미며 결혼휴가 후 직장으로 돌아올 때 시탕 (喜糖, 사탕)을 직장 동료에게 돌린다.

최근 개혁과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호화예식이 늘고 있고 고급 외제 승용차에 요란스럽게 붉은 띠를 감고 몇 대씩 떼지어 거리를 질주하는 경우도 있으며, 공원이나 야외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VTR 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들도 많이 눈에 띤다. 중국인 특유의 자존심에 상술까지 가세해 새로운 결혼풍속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장례

전통적인 장례는 중국은 민족에 따라 장례식의 형태도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토장이 성행되었는데 1950년대 중반 이후 국가의 장례로 대도시부터 토장보다는 화장을 권장하여 간소화하였다. 대도시의 경우 90% 이상이 화장을 하고 있으나 농촌지역에서는 화장율이 상당히 낮다. 최근 농촌·도시의 돈이 많은 계층에서 옛 장례풍속이 되살아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은 사람들의 영혼은 죽지 않는다는 관념이 있어서 장례식을 특히 중시했다. 민간에서는 천수를 다하고 대청에서 죽는다는 수종정침 (壽終正寢)을 중시하여 병세가 위급하면 속히 목욕시키고 옷을 갈아입힌 다음 대청으로 옮겨 식구들이 보는 가운데 운명하게 한다.

장례절차로는 사람이 죽으면 그의 직장이나 친족이 죽은 이의 동료와 친척, 친구들에게 부고를 보내고 유해를 화장터로 옮겨 화장시킨 다음 아주 간단하게 유해 고별의식을 행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